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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케이션 후기] 번아웃 극복을 위한 부산 워케이션


[워케이션 후기] 번아웃 극복을 위한 부산 워케이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국내 건축과 관련된 매거진을 발행하는 잡지사에서 일하고 있는 3년차 에디터 이기현입니다. 워케이션 후기에 대해 블로그를 작성했는데, 제가 작성한 글을 계기로 모어케이션 측에서 먼저 연락이 오셔서, 워케이션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워케이션 장소 선정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당시 번아웃이 왔던 상황이라, 워케이션을 통해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리프레시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왕이면 바다를 보면서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그리고 새로운 여행지에서 업무를 해야하다보니, 워킹스페이스가 잘 갖추어져있는지를 함께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제가 세웠던 두 가지 기준을 충족하는 도시 (부산, 강릉, 양양, 인천 등) 중에서, ‘부산’은 평소에 거리가 있어 쉽게 가지 못하는 도시이기도 하고, 방문하고 싶은 건축 공간이 있어, 워케이션 지역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에서의 워케이션, 어떠셨나요?

매번 출장으로 일을 하러 다른 지역에 방문했던 적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출장이 아닌 워케이션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워케이션 기간 동안에는 정해진 시간에만 기사를 작성하고, 이외의 시간에는 혼자서 여행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여행지에서 집중해서 일을 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회의적인 마음이 있었지만, 오히려 새로운 곳에서 일을 하다보니 집중도 더 잘 되었고, 빨리 일을 마무리하고 놀러가고 싶은 생각에 효율적으로 일을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부산의 숨겨진 여행지 좀 추천해주세요.

저는 어느 여행지를 가더라도 지역에 공립 미술관을 방문하는 편인데요, 부산에는 영화제와 비엔날레 등 예술 행사뿐만 아니라 상시적으로 전시를 볼 수 있는 미술관이 많습니다. 전통문화와 건물을 보는 것만큼 근, 현대의 건물과 현대 문화, 예술을 즐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의 재미라고 생각해요. 저는 부산의 숨겨진 여행지로 부산시립미술관과 이우환 공간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추천할만한 맛집이나 카페가 있으신가요?

맛집으로는 가솔린앤로지스를, 카페는 초량 1941을 추천합니다. 가솔린앤로지스의 라멘은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사실 아주 대중적이라기보다 라멘 좀 먹는다 하는 사람이면 먹어봐야 할 정도로 진한 육수와 강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바꿔가며 선보이는 실험적인 메뉴는 높은 완성도로 재방문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죠.

초량1941은 초량 언덕에 위치한 카페로 1941년에 지어진 적산가옥을 개조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초량1941로 향하는 길은 꽤 언덕에 있어서 부산역 주변 구도심이 한 눈에 들어오고, 숲 뷰가 있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었습니다.

워케이션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번아웃이 온 상황이었어서, 리프레시를 위해 워케이션이라는 걸 처음 오게 되었는데요, 워케이션 기간 동안 스스로를 정비하고 돌아보면서 저에게 ‘일’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한번 더 돌아보고, 저 자신에 대해서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워케이션을 통해 얻게 된 가장 큰 사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 일을 좋아하고, 좋아하는 일을 위해서는 그만큼의 휴식도 꼭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고민과 장벽들로 워케이션을 망설이고 있으시다면, 한번쯤 꼭 도전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