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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 하면서 어디서든 돈 벌 수 있는 직업엔 무엇이 있을까?


좋아하는 일 하면서 어디서든 돈 벌 수 있는 직업엔 무엇이 있을까?

카페에서, 제주 바다 앞에서, 발리 풀빌라에서 노트북 하나로 일하는 모습,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상상해 보셨을 거예요. 누군가에게는 SNS 속 사진처럼 멀게만 느껴지는 풍경이지만, 이미 전 세계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좋아하는 일을, 원하는 곳에서' 할 수 있는 삶, 이제는 더 이상 막연한 꿈이 아닙니다. 오늘 모어케이션이 준비한 매거진에서는 디지털 노마드와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부터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직업 30가지를 차근차근 소개해 드릴게요.

미국 노동자 10명 중 1명이 이미 디지털 노마드

먼저 흥미로운 데이터부터 보여드릴게요. MBO Partners가 발표한 'State of Independence in America 2024'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의 디지털 노마드는 무려 1,81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는 미국 전체 노동력의 약 11%를 차지하는 수치인데요. 단순히 비율만 놓고 봐도 노동자 10명 중 1명이 '어디서든 일하는 삶'을 선택했다는 뜻이에요. 더 놀라운 건 증가 속도입니다. 2019년 730만 명이었던 디지털 노마드 인구는 2024년 1,810만 명까지, 6년 만에 약 2.5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원격 근무가 보편화되고 그 흐름이 자연스레 '워케이션'과 '디지털 노마드'라는 새로운 일하는 방식으로 이어진 거예요.

 

구성도 흥미로운데요. 디지털 노마드의 44%(약 790만 명)는 프리랜서·1인 사업가로, 자신만의 일을 운영하는 분들이고요. 나머지 56%(약 1,020만 명)는 회사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원격으로 일하는 노마드들입니다. 즉, 꼭 회사를 그만두지 않아도 노마드의 삶을 살 수 있다는 점, 이게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예요.

 

노마드들이 가장 많은 직업군 TOP 5

그렇다면 이 1,810만 명의 디지털 노마드들은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Statista의 2023년 조사 결과를 보면 직업군이 꽤 명확하게 나뉩니다.

1위. IT · 소프트웨어 개발 (19%) 역시 압도적인 1위는 개발자였습니다. 코드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가장 전형적인 디지털 노마드 직업이라고 할 수 있죠.

2위. 크리에이티브 서비스 (14%) 디자인, 영상, 일러스트 같은 크리에이티브 분야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클라이언트와 직접 만나지 않고도 결과물로 소통할 수 있는 직군이에요.

3위. 교육 · 트레이닝 (9%) 온라인 강사, 튜터 등 자신의 지식을 콘텐츠로 만들어 가르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4위. 마케팅 · 세일즈 · PR (9%) 브랜드와 사람을 연결하는 일도 노트북 하나로 충분히 가능한 시대입니다.

5위. 금융 · 회계 · 컨설팅 (8%) 의외라고 느낄 수 있지만,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컨설팅 영역도 디지털 노마드 직업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어요.

이 다섯 분야가 전체 디지털 노마드의 59%를 차지한다는 사실, 흥미롭지 않나요? 한 가지 스킬만 깊게 파도 어디서든 일감을 찾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직업 추천 30개 · 레벨별 가이드

이제 본격적으로 추천 직업 30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모어케이션은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직업'부터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중급 직업', 그리고 '시간당 10만 원 이상의 고소득 직업'까지 세 단계로 나눠봤습니다. 본인의 현재 상황과 관심 분야에 맞춰 살펴봐 주세요.

 

🟢 LEVEL 1. 입문 — 오늘 당장 시작할 수 있어요

이제 막 디지털 노마드의 삶에 발을 들이고 싶다면, 별다른 진입 장벽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직업부터 도전해 보는 걸 추천드려요. 
노트북, 스마트폰, 그리고 약간의 시간만 있으면 됩니다.

 

1. SNS 콘텐츠 크리에이터 인스타그램, 틱톡에서 자신만의 콘셉트로 팔로워를 모으고, 광고·협찬으로 수익을 만드는 직업이에요. 처음에는 작게 시작해도, 꾸준히 쌓이면 큰 자산이 됩니다.

2. 블로그 애드센스 티스토리, 워드프레스 같은 플랫폼에서 글을 쓰고 광고 수익을 얻는 방식인데요. 한 번 쌓아둔 콘텐츠가 시간이 지나도 계속 수익을 만들어 준다는 점이 매력이에요.

3. 유튜브 쇼츠 크리에이터 1분 안팎의 짧은 영상으로 도전하는 유튜브. 긴 영상을 만들지 않아도 알고리즘의 추천을 받기 쉬워 진입 장벽이 낮아졌습니다.

4. 온라인 강사 클래스101, 인프런, 탈잉 같은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지식을 강의로 만들어 판매할 수 있어요. 한 번 녹화한 강의가 꾸준한 수익을 가져다줍니다.

5. 전자책 작가 크몽이나 PDF 인세를 활용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자책으로 만들 수 있어요. 한 권의 책이 수년간 인세를 만들어 줍니다.

6. 가상 비서 (VA) Upwork, Fiverr 같은 해외 플랫폼에서 가상 비서로 일할 수 있어요. 일정 관리, 이메일 응대, 자료 정리 등 다양한 업무가 가능합니다.

7. 데이터 라벨링 전문가 AI 학습 데이터를 만드는 작업으로, 진입 장벽이 낮고 시간 단위로 일할 수 있어 부수입을 만들기 좋아요.

8. 스마트스토어 셀러 재고 없이 위탁 판매를 통해 시작할 수 있는 온라인 셀러. 노트북 하나로 매출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9. 디지털 상품 판매 Etsy, Gumroad에서 디지털 파일을 판매하거나, 노션 템플릿을 만들어 파는 분들도 점점 늘고 있어요.

10. AI 프롬프트 판매 PromptBase 같은 플랫폼에서 잘 만든 프롬프트나 자동화 스크립트를 판매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떠오르고 있는 직업이에요.

 

🟡 LEVEL 2. 중급 —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단계예요

자신만의 스킬과 결과물이 어느 정도 쌓였다면, 좀 더 전문적인 분야로 나아갈 수 있어요. 클라이언트와 직접 소통하며 결과물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단계입니다.

11. 그래픽 디자이너 로고, 브랜딩, 굿즈 디자인 등 시각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일. 포트폴리오만 탄탄하다면 해외 클라이언트와도 일할 수 있어요.

12. 영상 편집자 유튜브, 릴스, 광고 영상 편집 외주는 꾸준히 수요가 있는 분야예요. Premiere Pro, Final Cut 같은 툴만 능숙하다면 시작할 수 있습니다.

13. 카피라이터 · 콘텐츠 라이터 브랜드의 톤에 맞는 글을 쓰는 일. 광고 카피, 블로그 글, 상세 페이지 등 다양한 매체에서 글을 다룰 수 있어요.

14. SNS 매니저 브랜드 계정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직업이에요. 인스타그램·틱톡 운영 경험이 있다면 곧바로 클라이언트 업무로 연결될 수 있어요.

15. SEO 컨설턴트 검색 엔진에서 상위 노출을 만들어 주는 일. 데이터 기반으로 일하기 때문에 결과가 명확하고, 단가도 높은 편입니다.

16. 번역가 · 로컬라이저 한↔영, 일, 중 등 다양한 언어 사이에서 콘텐츠를 옮기는 일이에요. 단순 번역을 넘어 문화적 맥락까지 살리는 로컬라이저는 특히 수요가 많아요.

17. 1:1 언어 튜터 글로벌 플랫폼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거나, 자신이 잘하는 언어를 가르칠 수 있어요. 시간 단위로 유연하게 일할 수 있다는 게 매력입니다.

18. 일러스트레이터 · 이모티콘 작가 카카오, 라인 이모티콘은 한 번 출시되면 꾸준한 수익이 나오는 대표적인 패시브 인컴 직업이에요.

19. 스톡 포토 · 스톡 영상 작가 직접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Shutterstock, Adobe Stock 같은 플랫폼에 올려 판매할 수 있어요. 여행하며 일하는 노마드에게 특히 잘 맞아요.

20. 팟캐스트 호스트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커지면서, 자신만의 채널을 가진 팟캐스트 호스트도 좋은 직업이 되었어요. 광고 협찬과 후원으로 수익화가 가능합니다.

🔴 LEVEL 3. 고급 — 시간당 10만 원 이상도 가능해요

이미 자신만의 전문성이 깊은 분이라면, 시간당 10만 원 이상의 고소득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영역이에요. 전문성 위에 디지털 노마드의 자유까지 더해지는, 가장 이상적인 단계라고 할 수 있죠.

21. 웹 · 앱 개발자 프리랜서 시니어 개발자는 월 700만 원 이상도 가능한 직업이에요. 자유롭게 일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디지털 노마드의 정석으로 꼽힙니다.

22. UX/UI 디자이너 SaaS, 앱 화면 설계 등 사용자 경험을 디자인하는 일. 결과물 중심으로 일하기 때문에 원격 협업에 최적화되어 있어요.

23. 데이터 분석가 SQL, 대시보드 구축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의 의사 결정을 돕는 일이에요. 데이터로 일하는 만큼, 어디서든 작업이 가능해요.

24. 디지털 마케팅 컨설턴트 광고 운영, 그로스 해킹 등 성과를 만들어 내는 마케팅 컨설팅. 결과에 따라 수익이 무한히 확장될 수 있는 직업입니다.

25. 비즈니스 · 커리어 코치 회당 50만 원 이상도 받는 코치들이 점점 늘고 있어요. 자신만의 경험과 노하우가 누군가의 변화를 만들어 줄 수 있다면, 큰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26. 노션 컨설턴트 · 템플릿 크리에이터 노션이 업무 툴로 자리 잡으면서 새로 떠오른 직업이에요. 기업의 워크플로우를 노션으로 세팅해 주거나, 잘 만든 템플릿을 판매할 수 있어요.

27. AI 프롬프트 엔지니어 · AI 컨설턴트 ChatGPT, Claude 같은 AI 도구를 잘 다루는 사람을 찾는 기업이 폭발적으로 늘었어요. 새로운 기술의 흐름을 빠르게 잡는다면 가장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28. D2C 브랜드 오너 자사몰을 직접 운영하는 1인 브랜드 오너. 제조부터 마케팅, 판매까지 직접 컨트롤하며 자신만의 브랜드를 성장시킬 수 있어요.

29. SaaS 인디 메이커 혼자서 만든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월 구독 모델로 판매하는 분들도 있어요. 한 번 만들어 두면 자는 동안에도 수익이 들어오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죠.

30. 투자 콘텐츠 크리에이터 자신의 투자 노하우를 채널·강의·뉴스레터로 풀어내고, 동시에 자산을 운용하는 직업입니다. 콘텐츠와 자산이 함께 자라는 구조예요.

 

그래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30개의 직업을 쭉 살펴보고 나면 '그래서 이 중에 뭐부터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에요. 사실 많은 분들이 '디지털 노마드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면서도, 정작 첫 발을 떼지 못하는 이유는 '완벽하게 준비된 다음에 시작하자'는 마음 때문이거든요.

모어케이션이 추천하는 가장 현실적인 시작법은 딱 세 단계예요. 1시간 → 1개월 → 3개월, 조금씩 시간을 들여 작게 시작해서 점점 키워나가는 방식입니다.

 

STEP 1. 교집합 찾기 (1시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좋아하는 일 × 잘하는 일'의 교집합을 찾는 거예요. 위에서 소개한 30개의 직업 중, 내가 흥미를 느끼면서 동시에 어느 정도 잘할 수 있는 영역을 딱 1개만 골라보세요. 욕심내서 여러 개를 동시에 시작하면 결국 어느 하나도 깊이 있게 가져가지 못하게 됩니다. 1시간만 투자해서 '이거 하나만 해보자' 결정하는 것, 그게 시작이에요.

 

STEP 2. 결과물 만들기 (1개월) 방향이 정해졌다면, 한 달 안에 무조건 '완성품 1개'를 만들어 업로드하는 것을 목표로 해보세요. 거창할 필요는 없어요. 디자인이라면 작업물 한 점, 콘텐츠 크리에이터라면 콘텐츠 한 편, 강의라면 시범 강의 한 회, 전자책 작가라면 PDF 한 권 — 형태는 무엇이든 좋아요. 중요한 건 '내가 만든 결과물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 그 자체입니다. 완성도보다 '발행했다'는 행위에 의미가 있어요.

 

STEP 3. 저렴하게라도 팔아보기 (3개월) 이제 마지막 단계예요. 만든 결과물을 '저렴한 가격에라도' 팔아보는 단계입니다. 가격을 낮게 책정하더라도, 진짜 구매자의 후기 10개를 쌓는 것을 목표로 해보세요. 후기 10개가 모이면 그때부터는 가격을 올려도 자연스럽게 구매가 일어납니다. 무료가 아닌 '유료'로 팔아본 경험이, 디지털 노마드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에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하기보다는, 시작을 하는 게 중요해요." 이 세 단계를 거치고 나면 어느새 자신만의 작은 비즈니스가 만들어져 있을 거예요. 그리고 그 작은 시작이 결국 '좋아하는 일을, 원하는 곳에서' 할 수 있는 삶으로 이어집니다.

 

'좋아하는 일을, 원하는 곳에서'

소개해 드린 30개의 디지털 노마드 직업, 어떠셨나요? 이미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시대는 시작되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과 삶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있어요. 물론 모든 직업이 누구에게나 맞는 건 아닙니다. 중요한 건 '어떤 직업이 가장 돈이 잘 벌리느냐'보다, '내가 좋아하면서 오래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내가 살고 싶은 삶의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를 먼저 찾는 거예요.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 일을 잘하는 사람으로 성장시킨 다음, 그 일을 원하는 곳에서 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이상적인 디지털 노마드의 삶이 아닐까요? 

 

모어케이션은 앞으로도 좋아하는 일을, 원하는 곳에서 할 수 있는 삶을 더 많은 분들과 나누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에요. 오늘 소개해 드린 직업 중 마음에 드는 게 있었다면, 작게라도 한 걸음 내디뎌 보세요. 그 한 걸음이 어디서든 일하는 삶의 시작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