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케이션 후기] 새로운 시작을 위한 제주도 워케이션](https://d3sb2lmcl2pteq.cloudfront.net/images/2026-07-30/admin-1010e78f-a3e0-427c-b1f7-3a4843ff48b9/uwypctNTmPSn.jpg?response-content-disposition=inline&Expires=1786007436&Key-Pair-Id=K357MDKRHC0QE6&Signature=NVCszuskWeaQ8vg2LSKm0c3S65jhX~kLDr625GcWzn51D2cUcu1QF9sufnvp1Eu7V1qMBLFG9fV9Jf14-nFuZOXchtYZV7je18zFa1Z8CZviPuhHwI0ZwxAFq8rSTRz43nPFoPtIiILMFwZD1kI48Rm5DXHcHXeS~v~8ykZZza1wEn8eRr0R73MEKpp3ieCJgjGJ-Y1Iky2Qk6PNWNBoQ1m7qoopkBRQkAdseOm4gYfn6cdivvhu3FR-jpBB7zQkatM0DUHa6-389eFn1cAEcRkpdu67-PUSEIdBuvEHz1IUDVpZU9II0WQKg5Mwfqc6Ap19x6j9MbRM1lHwnKLNxg__)
안녕하세요. 현재 초보 에디터로 브런치에서 활동 중인 정수희입니다. 퇴사한지는 6개월 정도 지났네요. 매일매일 열심히 글도 쓰고, 자기 개발도 하고 있습니다.
중, 고등학교 때부터 글을 쓰는 거를 좋아했었는데, 막상 작가가 돼서 먹고 살 생각하니 너무 무서웠어요. 그래서 그나마 수능 점수가 가장 좋았던 영어를 기준으로 관련 학과를 선택했고, 첫 아르바이트가 영어학원 보조업무였는데 졸업하고 어쩌다 보니 다시 영어학원 강사로 일을 하게 되었어요. 대학교 졸업 후 공백 없이 바로 취업하다 보니 한 번도 제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그러다 취미로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혼자 조용히 카페에서 글을 쓰는 시간이 너무 행복한 거예요. 그때 제가 뭘 진심으로 좋아하는지 처음으로 느끼게 된 거 같아요. 아직 회사를 다닐 때보다 불안함은 크지만 하루하루 행복한 날이 더 많고 스스로 더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어 지금 에디터로 살아가는데 더욱 만족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워케이션이라는 단어도 알지 못했어요. 그냥 회사에 휴가를 내고, 노트북만 챙겨서 바로 제주도로 혼자 떠났어요. 2박 3일 정도로 짧게 다녀왔는데 누구의 눈치도 안 보고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글을 쓰고 하루를 온전히 나를 위해 쓴다는 느낌을 받다 보니 더 늦기 전에 이런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느꼈어요. 서울로 다시 돌아와 제주도 장기 투숙을 알아보던 중 워케이션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퇴사 후, 제주도 워케이션을 2주 동안 제대로 가게 되었어요. 장기로 떠나다 보니 비용 부담이 클거 같아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을 저렴하게 하고 오전에는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거실에서 글을 쓰고, 오후에는 카페에서 글을 쓰면서 워케이션을 했습니다.
첫 번째는 회사를 다니면서 다녀온 워케이션이라 부담이 없었는데, 퇴사를 하고 일도 하면서, 생각 정리도 해야 했기 때문에 제대로 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컸던 거 같아요. 그래서 제주도 워케이션을 떠나기 전 업무 목표와 나를 위한 목표를 분리해 정했어요. 무작정 워케이션을 떠나면, 나도 모르게 게을러지거나 지금 이 자유가 무뎌져 글 쓰는 재미도 조금씩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됐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목표를 이루고 싶어, 오히려 서울에서보다 더 글을 많이 쓴 거 같아요. 목표를 분리해 정하면 일도 여행도, 휴식도 적절히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계획 없이 함덕해수욕장 앞에 있는 카페에 들어갔어요.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카페 2층에서 혼자 바다를 마주 보며 글을 쓰는데 정말 너무 행복한 거예요. 날씨도 좋고, 글도 잘 써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작업을 했는데, 지금까지 제주도를 매년 갔는데 이 시간이 가장 행복했던 시간 같아요. 비치스브류라는 카페인데 함덕해수욕장 쪽에 가실 일이 있으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워케이션을 가시려면 주변에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있는지 먼저 찾아보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저는 오전엔 숙소에서 작업을 했는데 카페마다 작업하기 좋은 카페가 있고, 시끄러워서 집중이 안 되는 카페도 있다 보니 편차가 좀 심하더라구요. 그래서 먼저 작업하기 좋은 카페나 공유 오피스인지 먼저 확인하고 워케이션을 준비하는 게 좋을 거 같고, 워케이션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꼭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떠나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도 원래는 일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하고 싶은 일을 하니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워케이션에 가서 꼭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보시면 인생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