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케이션 후기 #6] 안동에서 보낸 뜨거운 2박 3일, 제로투원 워케이션](https://ecimg.cafe24img.com/pg1644b25182153021/morecation/file_data/gallery/d31411eb903f63ff89ef46ac6905720f.png)
1년 만에 모어케이션팀은 안동에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작년 8월, 맹그로브 고성에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후, 1년 하고도 몇 개월이 더 지난 날이었습니다. 사실 그 이후에 1년동안 저희 팀 역시 저희가 가던 방향이 맞는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기를 가졌었고, 현실적인 이유들로 작년 프로그램을 이후로 진행하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1년의 시간동안, 저희 팀은 과연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야 실제 사용자들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지 오랜 고민을 했었고, 저희가 생각하는 비전과 현실 사이에서 여러 간극이 있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저희 팀은 워케이션 문화를 사랑하고, 많은 사람들이 저희 팀처럼 좋아하는 일을 원하는 곳에서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면 좋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고, 그래서 이런 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워케이션을 좋아하는 이유
저희 팀은 약 2년 전에, 제주 워케이션을 통해서 만나게 된 팀이에요. 그 전까지 저희는 각자 본인의 본업이 있거나, 1인 창업가이거나, 프리랜서이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혼자 또는 소수로 일을 하면서, 각자의 고민이 있었고, 그 고민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처음에는 사이드 프로젝트 형태로 모어케이션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 과정을 통해 서로 일에 대해 생각하는 관점이 같고, 프로젝트를 하다보니 결이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지금은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시작해서, 함께 일하게 되었고, 이렇게 워케이션 프로그램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도 저희 팀은 함께 워케이션을 자주 다녔고, 그 과정을 통해 워케이션이 저희의 업무 스타일과는 잘 맞는다는 걸 알게 되었고, 좋아하다보니 모어케이션도 이만큼 성장하게 되었어요.

안동에서 프로그램을 하는 이유
지금까지 따로 또 같이 고성, 부산, 제주도, 속초, 방콕 등 다양한 지역에서 워케이션을 경험했었고, 저희가 다녀왔던 지역들을 토대로 다양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해왔어요. 이전까지는 주로 워케이션 하면 대표적이고 유명한 지역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고, 바다가 보이는 곳이거나 이미 지역적으로 유명한 곳에서 진행을 했었어요. 물론 참여자 분들을 모으는 데에도 그 점이 큰 메리트가 되었고, 저희 역시 업무가 끝나고 나면 핫한 지역을 놀러다니거나, 참여자 분들과 놀 때에도 편한 점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러한 메리트가, 어느 한 편으로는 아쉬운 점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이미 잘 알려지고 자주 방문하던 지역들 위주로 워케이션을 하다보니, 어느샌가 그 지역에 궁금한 게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여행으로써의 설렘이 없는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그래서 이번 워케이션 프로그램은 자주 다니던 지역이 아니라, 새로운 지역에서 정말 몰입해서 일할 수 있는 곳에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여러 지역 후보 중에서, 저희 나름의 기준으로 지역을 추리게 되었고, 마침 디어먼데이에서 ‘디어먼데이 안동 태사점’을 파일럿 형태로 운영하신다고 하셔서, 함께 안동에서 프로그램을 열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타겟은 누구일까?
우리가 정말 공감할 수 있는 우리의 타겟은 누구일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우리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혹은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가 정말 공감할 수 있는 타겟을 대상으로, 그 사람들이 정말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 과정을 통해, 저희는 극초기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 창업팀에게 가장 많이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저희 팀은 모어케이션이라는 서비스는 운영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초기 스타트업팀이지만, 팀원들 각자 이전에 다른 스타트업을 운영했던 경험이 있고, 모어케이션도 초기 스타트업으로 서비스를 만들어나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타겟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면, 정말 저 분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우리도 더 재밌게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극초기 스타트업은 어떤 게 필요할까?
사실 극초기 스타트업이라고 해도, 모든 팀마다 겪고 있는 문제나 어려움이 각자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제가 겪었던 문제는 크게 두 가지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하나는 팀원들과 함께 일을 하다보니, 뭔가 다시 부스트업을 해야 할 계기가 필요한데, 평소와 같은 방식으로는 개선하기가 어렵다는 점이였어요. 스타트업은 처음부터 끝까지 목표와 달성 계획을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의로 하는 것이 필요한데, 시간이 지나다보면 타성에 젖어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두번째는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이 없어, 고민을 나눌 사람이 없다는 점과, 내가 겪는 이 어려움을 비슷하게 겪었던 분을 찾는 게 어렵다는 거였어요. 다른 스타트업들은 어떻게 일하는지, 얼마나 일하는지, 그리고 어떤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지, 이런 상황일 땐 어떻게 하시는지 등등 궁금한 게 많았지만 물어볼 수 없었던 것 같아요. 네트워킹 데이에 참여하거나 커피챗을 해도, 막상 그 분들과 여러번 만나서 깊게 친해지는 게 어려운 성격이었거든요.
그래서 극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워케이션에서는 이 두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고, 아래 내용들을 유의하며 프로그램을 기획했어요.

그렇게 만난 열정 넘치는 세 스타트업과의 프로그램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하고 모집하는 기간을 가진 후, 안동에서 2박 3일동안 세 개의 스타트업팀과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대구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를 위한 인클루시브 패션을 만드는 사회 공헌 브랜드를 만들고 있는 ‘러플’과 SaaS 비용 관리를 위한 서비스, 스코디를 만들고 있는 ‘제로원리퍼블릭’, 앱테크 서비스,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만드는 ‘웜하츠스트레인저’까지, 다양한 분야와 다양한 도메인의 스타트업과 함께 했는데요. 세 팀 모두 2박 3일동안 정말 진심을 담아 참여해주셨고, 그렇기에 많은 열정과 울림을 받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 만큼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업무 공간
그렇게 안동에 도착하자마자, 디어먼데이 안동 태사점에서 모어케이션팀은 오리엔테이션을 준비했어요. 참가자 분들의 맞이하기 위해 포스터도 붙이고, 필요한 서류도 준비하고, 명함도 준비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디어먼데이 안동 태사점에는 대형 모니터가 구비된 좌석이 8곳이나 있었고, 대형 테이블과 TV 모니터도 준비되어 있어서, 넓은 화면을 이용해서 참가자분들이 다함께 모여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저희 팀은 워케이션을 자주 다니다보니,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위한 장소를 선택할 때, 업무 공간을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편인데요. 디어먼데이 안동 태사점은 모니터부터 회의 테이블, 그리고 화이트보드까지 구비되어 있어서,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 만큼 참가자분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업무 공간으로 잘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1일차 : 서로에 대해 좀 더 알아가고, 친해지는 시간
1일차에는 다같이 모여서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 후, 각자 업무 시간을 가졌어요. 사실 1일차 때에는 다들 숙소로 체크인을 하고 쉬시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대부분의 팀들이 OT가 끝남과 동시에 업무를 하셔서, ‘다들 열정이 대단하구나’ 하고 혼자 또 감탄을 했습니다. 서로 돌아가며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진행한 후, 모어케이션팀이 준비한 게임을 진행하며 아이스 브레이킹도 진행하고, 자연스럽게 참가자분들도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요.


2일차 : 우리 팀의 비전과 목표에 대해 함께 회고하기
2일차에는 좀 더 밀도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Rowing’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요. 한 해를 돌아보며 행복했던 순간과 아쉬웠던 순간을 이야기하고, 우리 팀의 비전과 목표에 대해 함께 회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어요. 팀별로 돌아가며, 회고한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그 과정을 통해 세 팀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왜 이 일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다시금 저 스스로를 되돌아보기도 하고, 우리 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 시간이었어요. 프로그램의 주제처럼, 진짜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열정 넘치는 팀들 중에서 향후 유니콘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일차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서, 참가팀들은 새벽 4시까지 뒷풀이를 했다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스타트업을 하는 분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네트워킹도 하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늦게까지 대화를 나눌 정도로 마음이 잘 맞는 분들을 만나게 해드렸다는 생각에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졌었답니다! :) 꼭 저희의 프로그램을 계기로, 앞으로도 많은 교류를 하며 이 인연이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3일차 : 프로그램 마무리, 우리 서울에서 또 만나요!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을까요? 2박 3일이라는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참여해주셨던 분들과 더 많은 대화도 나누고 싶고, 여행지도 여기저기 가보고 싶었는데, 정말이지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마무리되고 나서도 2박 3일이 언제 이렇게 지나간건지 어안이 벙벙하더라구요…? 이런저런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프로그램에 참여해준 제로원리퍼블릭, 러플, 웜하츠스트레인저 모두 서울에서 또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인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는 제로투원 워케이션 2회차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2회차는 또 어떤 열정 넘치는 스타트업이 참여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2회차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